성령체험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성령쇄신봉사회홍보팀(2016-08-23 15:31:56, Hit : 4879, Vote : 712
 제2차 교구 주말 성령묵상회를 마치고

성령묵상회를 오기 전, 저는 잘하는 것이 100개도 넘는 신자였습니다. 제가 잘하는 것을 일일이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중에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는 많은 사람 앞에만 서면 덜덜 떨며 움츠러들기를 잘하고, 또 다른 사람들이 다 해놓은 것에 묻어가기를 잘하며, 나를 서운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다른 곳에서 뒷말도 잘합니다. 그리고 누가 저에게 충고하거나 잘못을 지적하면 고치려 하기보다 실망하고 좌절하기도 아주 잘하는 등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하는 것만 많은 것이 아니고 못 하는 것들도 셀 수 없이 많았답니다. 예수님께서 제 곁에서 저를 사랑으로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고, 저의 아픔과 괴로움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도 알지 못하였으며 제가 가진 달란트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묵상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묵상회에 와서 저는 조별 모임을 통해 조원들의 마음 알아가기, 조장님과의 진솔한 개별면담 그리고 매우   낯선 대면을 하며 신부님께 고해성사 드리고 보속과 안수받기, 자신을 진정으로 바라보기 위한 대침묵의 시간 및 안수 시간을 통해 예수님께서 저의 두 손을 잡고 함께 흔들어주심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이라 어설프게 느껴지는 옹알이와 같은 신령한 언어의 기도은사를 받기 위한 연습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감싸고 있는 많은 것을 붙잡고 있지 말고 온전히 내려놓아야 참 평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또한 지금까지 하고 있었던 일들을 예수님께서 동행하시며 해결해 주시고 위로 주시고 계셨다는 것을…. 게다가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또 한 가지 바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이 주변에 계시다는 것을….

묵상회를 마치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아버지’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고, 신령한 언어도 서툴며, 진실 되게 고해성사 드릴 용기가 턱없이 부족함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묵상회를 통해 가느다란 실처럼 미약하게나마 하느님과 연결된 사랑이 일상생활에서 가족, 이웃들과 실천적이고 인격적인 만남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이번 성령 묵상회를 주관하시느라 열정과 시간을 온전히 바치신 신부님과 봉사자님들, 그리고 저와 함께  활동해 주신 여러 참가 조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노은동성당 유데레사)




제2차 교구 주말 성령묵상회를 마치고
견진성사를 위한 성령묵상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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