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체험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성령쇄신봉사회총무부(2019-07-15 23:56:05, Hit : 263, Vote : 57
 봉사자로 새롭게 태어난 나를 되돌아보며(장 사도요한)


= 성령쇄신 40주년을 맞이하여  마련한 '봉사자 홈커밍데이(6. 23.')때 발표한 체험기입니다.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월부터 성령쇄신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 사도요한입니다. 제가 성령쇄신 봉사자의 삶을 결심하기 까지는 지난 3년간 총 3번의 성령묵상회를 통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체험은 2015년 견진성사를 통해 체험한 성령묵상회 때였습니다.   심령기도 중 신부님의 안수기도로 따뜻한 성령이 저를 어루만져 주시는 것을 느끼면서 온 몸이 강하게 떨렸으며, 엄청 큰 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 한없이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저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심령기도가 끝나고 난 후 제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지난날 부모님께 받은 상처와 아픔, 서운했던 감정들이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렸습니다. 그때 저는 부모님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나의 마음에 평화가 생겼는지 이유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저는 아버지를 따뜻한 감사의 말과 함께 포근히 안아드릴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처음으로 가져본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1년 반이 지난 후 왜 내가 첫 성령묵상회에서 한없이 울부짖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 아니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말 한마디 못하고 참고 지내온 나 자신에 대한 분노와 원망을 큰소리로 울부짖으며 외쳤고 그때서야 나를 완전히 용서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나를 용서함으로써 하느님께 용서 받을 수 있었구나, 새로운 내가 되었구나 하고 3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용서로부터 저에게는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두 번째 성령 묵상회는 2017년 1월 제 스스로 찾아간 성령묵상회 때였습니다. 묵상회 기간 동안 제가 평소에 기도드리던 모든 분들을 생각하면서 지냈습니다. 신부님의 안수기도가 시작되면서 영화의 스크린처럼 한분 한분이 영상의 한 장면이 되어 지나갔습니다.

묵상회가 끝나고 제 안에서 회사에 가톨릭모임을 만들고 싶은 강한 욕망이 솟구쳤습니다. 저희 회사 본사건물에는 약 800명의 직원이 있는데 평소에 알고 지내던 분들과 접촉하고, 또 직장사목부의 도움을 받아 그해 2월 7명을 시작으로 가톨릭 교우회 모임을 결성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저와 저희 교우회에 작은 기적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해 3월 직장사목부 피정에서 수녀님의 지도로 주님의 영광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묵상을 하던 중, 두 개의 단어 “베드로”, “토마스”가 살아 움직이는 글이 되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면서 순간적으로 많은 생각이 떠올랐고, 주님께 향한 감사의 눈물로 통곡하게 만드셨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배신과 의심을 하면서 살아가겠지만, 나는 너를 소중하게 생각한단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되새기며, 직장으로 돌아가 조직을 정비하고 직장 내 첫 기도모임을 5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5분의 예비신자가 갑자기 여기저기서 나타났습니다. 저희 교우들은 우리를 통해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았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7명이 영세를 받았고 지금도 3명의 직장 동료가 예비자 교리를 회사에서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해 11월 주님께서는 “은사성장묵상회”로 저를 부르셨고,  성령쇄신봉사로서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도 저에게는 기적 같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일은 시간도 많고, 나이 많으신 어른들만 하실 수 있는 일로 퇴직 후에나 봉사 해 볼까 하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4개월의 시간이 지난 후 피정을 통해 주님께서는 저에게 또 하나의 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피정 기간 중 모든 분들과 서로 안아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매님과 연속으로 계속 마주칠 때 그때 주님께서는 저에게 큰 사랑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여러모로 모난 아버지 곁에서 저희 자식들을 묵묵히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신 어머니를 갑자기 떠올려 주셨습니다.

아무 말이나 쉽게 할 수 있고, 편하게 생각하고, 언제나 막 대해도 될 것 같은 어머니, 언제나 그 자리에서 저희의 응석을 받아주시기만 하시던 어머니, 너무나 소중한 분이지만 쉽게 여기며 살아왔던 저의 모습을 떠올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또 한 번 큰소리로 흐느끼며 울게 되었습니다.

저를 용서하고 부모님을 있는 모습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는데 오십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저를 변화시켜 주시고 이끌어주신 주님께 다시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그리고 작년 11월 “치유묵상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치유 묵상회를 통해 저는 매일 같이 부모님에게 전화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매주 2번 정도는 전화를 드립니다. 사실 이전에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매년 있는 명절 때 두 번 정도만 전화 드리는 게 전부였습니다. “저 몇 시에 부산에 도착해요.”

성령쇄신 봉사자로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저의 변화를 통해 부모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렇듯 주님께서는 저희가 감당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켜 주십니다.

제가 이런 체험을 하게 되고 주님을 알게 된 것은 바로 여기계신 성령 쇄신봉사자 선배님들과 후원 은인들의 기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변화를 통해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받칠 수 있도록 저의 소중한 시간과 기도를 아낌없이 거져 내어주는 주님의 봉사자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은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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